2024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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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 <5>

제1권 무엇을 믿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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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모든 신앙고백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기술한 것이다.
사진은 13세기부터 아일랜드 키케니수도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검은 삼위일체상`을 복제한 조각품.
성부는 당시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힌 성지와 성령(비둘기 모양)과 하나임을 드러내기 위해 손가락 세개를 펴보이고 있다.
 

 
25. 신앙을 정의(定義)하고 정형(定型)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의 신앙고백 양식도 구체화됐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신앙을 오래 응시하고 표현하며 배우고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찬양하고 실행하게 됐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70-174항)
 
 확고한 형태가 없다면 신앙의 내용은 불분명해집니다. 그 때문에 교회는 특정 문구들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데 그 문구들은 대부분 그리스도의 복음이 잘못 이해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것들입니다.(…)공통된 신앙은 교회일치를 위한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26. 신경(信經)이란 무엇인가요?

 ▶신경은 우리의 신앙 내용을 짧게 요약한 문구로, 이를 통해 모든 신자들은 공통된 신앙고백을 하게 됩니다.(185-188항, 192-197항)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교회가 분열되기 전에 개최한 대공의회들(니케아공의회 325년, 콘스탄티노폴리스공의회 381년)에서 나온 것으로, 오늘날까지도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신자들의 공통된 신앙을 표현하기 때문에 높은 명망을 지닙니다.
 

27. 신경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신앙고백은 예수님이 당신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당부하셨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자들은 세례를 베풀 때 사람들에게 특정한 신앙고백을, 다시 말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삼위일체)을 믿는다는 신앙고백을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188-191항)
 
 (…)교회의 모든 신앙고백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기술한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신앙고백은 세상 창조주이자 수호자이신 성부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시작해, 세상과 우리 자신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신 성자와 관련되며 교회와 이 세상에 현존하시는 성령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끝납니다.
 

28. 사도신경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29.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한 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하느님에게서 나신 참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심을 믿나이다.
 그분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30. 하느님은 오로지 한분이시라는 우리 믿음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하느님은 오로지 한 분만 계시고, 논리 법칙을 따르더라도 하느님은 오로지 한 분밖에 계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200-202항, 228항)
 
 하느님이 둘이라면 하나는 다른 하나를 제한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둘 중 어느 누구도 영원하거나 완전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둘 중 어느 누구도 하느님이라 할 수 없습니다.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 12,29-30).
 
 ※일신론(monotheism, 그리스어로 `유일한 것`을 뜻하는 `모노스`와 `하느님`을 뜻하는 `테오스`에서 유래) : 하느님은 유일하고 절대적이며 인격적인 존재로서 삼라만상의 최종적 근거라는 가르침입니다. 유다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가 일신교에 속합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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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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