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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함께 읽으며 주님 말씀 맛들여

서울 성서못자리·청년부, 성서 통독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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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함께 읽기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함께 성경을 읽어내려가고 있다.
 
 
   경제난 속 2030 젊은이들은 취업과 결혼준비 등으로 바쁘다. `가장 바쁜 세대`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다. 이들이 2000쪽이 넘는 성경을 집중해서 읽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교구 성서못자리와 청년부가 `성경 함께 읽기` 모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모임은 단순하다. 청년들이 일주일에 한 번,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 모여 번갈아가며 성경을 읽는 것이 전부다. 별다른 나눔이나 숙제도 없다. 현재 모임 참석자는 담당사제인 안향 신부를 비롯해 청년 7명으로 단출하다.

 성서 40주간, 청년성서모임 등 좋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많은데도 새로운 모임을 만든 것은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나눔과 문제풀이 시간이 많은 편이다. 정작 성경 본문을 읽을 시간은 적다.
 성경 함께 읽기 모임은 한 학기 15주씩 4학기, 총 60주에 걸쳐 구약성경을 통독하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신약성경은 이후 2박3일 피정에서 통독하게 된다.

 통독모임에 참가 중인 조데레사씨는 "함께 읽으니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할 수 있다"며 "마음속 깊이 와닿는 구절을 발견할 때마다 말씀에 맛들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다"고 말했다.

 안향 신부는 "하느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첫 번째 기준"이라며 "우리가 믿는 하느님이 누군지,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나와 있는 것이 바로 성경"이라고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담당사제단은 "모임을 통해 청년들이 성경의 심화적 공부에 대한 열망을 발견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모임이 단순한 만큼 추후 소규모 그룹들이 생겨나 각 본당에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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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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