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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성사 통해 하느님 사랑 더 가까이

서울시 꿈나무마을 청소년 37명… 후원회원 300여 명 참석,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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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만 주교가 꿈나무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의빈(요아킴, 지체장애 1급) 학생에게 크리스마 성유를 발라준 후 안수해주고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느님께 털어놓으면 속이 후련해요. 견진성사를 받았으니 하느님과 더 가까이 지낼래요."(양민정 마리아 고레티, 중3)

 지난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서울시 은평구 백련산로 꿈나무마을(원장 강효봉 수녀) 체육관에서 중3ㆍ고1 학생 남녀 37명이 견진성사를 받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다. 꿈나무마을은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부모가 없는 170여 명이 수녀들과 가정을 꾸려 생활하고 있다.

 이날 성탄 미사를 주례한 조규만(서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주교는 학생들에게 신앙 안에서 기쁘게 생활하라고 격려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초기교회 때는 대부모와 대자녀 관계가 돈독했는데 시간이 흐르며 형식적 관계로 흐르고 있다"며 "친부모와 자녀처럼 가깝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꿈나무마을 학생과 대부모 관계는 특별하다. 대부모들은 대자녀의 정신적ㆍ물적 후원자가 돼준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없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바람막이가 돼준다. 졸업이나 입학, 결혼식 등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부모 역할을 해주는 것도 이들 몫이다.

 15명 학생을 대녀로 둔 이광옥(안젤라, 56, 의정부교구 대화동본당)씨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조력자가 돼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영육간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견진성사를 받은 학생들은 `대부모의 걱정거리가 아닌 자랑거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진리를 비추는 하느님 자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에는 김용태(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신부와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 박용만(실바노, 두산그룹 회장) 후원회장을 비롯한 후원회원 300여 명이 참석해 견진을 축하했다. 미사 후 후원자들은 꿈나무마을 학생들이 준비한 성탄 예술제를 보며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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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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