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예신반, 한국교회 사제양성 디딤돌 될 것"

동성고 교장 박일 신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중단된 소신학교 부활의 꿈을 잇는 과정이 첫 열매를 맺었습니다."

 동성고 교장 박일 신부는 18일 동성고 예비신학생반(이하 예신반) 1기생들의 가톨릭대 신학대학 합격 소식을 전해 듣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서울 정릉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원에서 피정 중 가진 인터뷰에서 박 신부는 "첫 아이를 낳은 부모처럼 형언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동성고 예신반 운영은 교회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소신학교 제도 폐지 이후 새로운 예비신학생 양성제도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성고 예신반은 신학대학 지원자 양성을 위한 의미있는 대안이다. 박 신부는 "사제가 될 사람의 인성 함양 문제는 오늘날 더 대두되고 있다"며 "예신반의 교육 목표는 동시대 학생들과 소통 가능한 인성을 길러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예신반 학생들은 말 그대로 `예비` 신학생이니 세례성사를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덕성을 가꿔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매일 미사를 드리면서 기초 영성을 쌓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성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 속에서 예비 신학생 제도는 더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박 신부는 동성고 예신반을 하나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박 신부는 예신반 학생들이 일반 학생에 비해 인적 교류가 적은 점을 지적하고 "올해부터는 방과 후에 일반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성소 계발의 의미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예신반에 대한 박 신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박 신부는 "예신반이 소신학교 부활의 초석이 될 수는 없지만, 한국교회 사제양성에 안정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교구 성소국은 물론 전현직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염수정 대주교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예신반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교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성화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01-2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9. 28

예레 3장 15절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 슬기로 돌볼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