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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바리스타협회 카페 "하랑" 1호점 문 열어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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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바리스타협회 첫 직영 카페 하랑(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서 이경훈 신부와 김미선 회장(이 신부 오른쪽), 협회 회원들이 하랑 커피를 자랑하고 있다.
 
  "어디서 이렇게 좋은 커피 향이 나나 했는데, 커피 향만큼이나 커피맛이 정말 좋네요."

 "이렇게 싸게 팔아도 돼요? 운영은 어찌하시려고…. 물론 사 먹는 저흰 좋지만요. 호호호호."

 서울대교구 가톨릭바리스타협회(회장 김미선)가 최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 직영 카페 `하랑(HARANG)` 1호점을 냈다. 아직 정식으로 문을 연 상태가 아닌데다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회관을 드나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맛있는 커피를 싸게 판다"는 입소문이 나 성업 중이다.

 하랑에서 파는 커피는 최고급 원두를 사용해 최상의 맛을 내면서도, 가격은 일반 커피 전문점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커피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여느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더치커피(곱게 갈은 원두에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10시간 이상 추출한 뒤 숙성시킨 커피)는 하랑이 자랑하는 메뉴다.

 카페에서 주문 받고 커피를 만드는 이들은 모두 가톨릭바리스타협회 회원들이다. 협회에서 마련한 커피 전문가(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격 시험까지 합격한 이들이 카페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것. 카페 수익금은 전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미선(마멜다) 회장은 "가톨릭바리스타협회가 커피를 통한 문화선교에 앞장서겠다"면서 "협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교구 단체 인준을 받고 공식 출범한 가톨릭바리스타협회는 이경훈(서울 흑석동본당 주임) 신부가 주축이 돼 설립했다.

 이 신부는 "본당에 카페를 열어 신자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커피 교육을 진행했더니, 본당 주일학교 자모회원이 10배나 늘어났다"면서 "급속히 퍼지는 커피 문화에서 새로운 선교 모델을 발견했다"고 했다.

 협회는 바리스타 교육과 자격증 시험을 운영하고, 일선 본당에 카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또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원두만 사용하고, 이 원두를 카페를 운영하는 본당에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 신부는 "커피 한 잔이 본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신자들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며 "커피문화를 잘 활용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http://club.cath olic.or.kr/barista, 가톨릭바리스타협회 인터넷 카페.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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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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