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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20~35세) 신자들의 교회 외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이 제28차 청소년주일을 맞아 발표한 `2013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서울대교구 청년 신자 주일미사 참례율은 6.4에 그치고 있다.
`신앙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일미사에 청년 신자 100명 중 6명만 꾸준히 참례하고 있는 것이다. 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한국 교회 신자들 주일미사 참례율은 22.7로 미사참례율은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신자 주일미사 참례율은 가뜩이나 낮은 평균 미사 참례율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초등부 학생의 교적대비 주일학교 출석률은 31.5로 전년(29.8)보다 1.7 올랐고, 중고등부 학생의 교적대비 주일학교 출석률은 10.2로 전년과 같았다. 초등부 학생은 10명 중 3명, 중고등부 학생은 10명 중 1명만 주일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청소년사목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2013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현황` 보고서에 나타난 청소년 신앙생활의 현실을 짚어본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서울대교구 205개 본당(전체 229개)이 입력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교회에서 멀어지는 청년들
성당에서 청년을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유가 있었다. 서울대교구 청년 신자는 24만 9008명이지만 그 중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청년은 1만 6000명에 불과하다.
청년 신자 주일미사 참례율은 2008년 10, 2009년 7, 2010년 6.9로 계속 떨어지다 2011년 7.9로 약간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6.4로 하락하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 신자 중 청년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은 5.1로 전년(6.4)에 비해 1.3p 떨어졌다. 청년부 등록률은 지난 5년 동안 4~7에 머물고 있다. 저조한 청년부 활동이 미사 참례율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부 등록률은 25~30세 청년이 6.6로 가장 높았고 20~24세(5.2), 30~35세(4.1)가 뒤를 이었다. 그나마 20대 중후반 청년들이 청년부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가대, 전례부에서 55.6가 활동하고 있었다. 2012년 동안 청년 영세자는 6287명이었다. 여성이 4081명으로 남성(2206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중고등부 10명 중 1명 주일학교 활동
중고등부 학생 신자 6만 4447명 중 주일학교에 꾸준히 출석하는 학생은 10.3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주일학교 출석률은 2008년 11.5, 2009년 9.9, 2010년 10.1, 2011년 10.2로 10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출석률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중등부 1학년 출석률은 17.3였지만 고등부 3학년이 되면 4.6로 떨어졌다.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일학교 교사는 경력 2년 이하가 52.3로 절반이 넘었다. 5년 이상 경력 교사는 17.9에 그쳤다. 직업은 대학생(70.5)과 직장인(25.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일학교 운영 방식은 학년별 교리가 70.3로 가장 많았고 소공동체가 7.6였다. 소공동체 형태로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본당이 전년(3.8)에 비해 두 배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초등부 주일학교 출석률 소폭 상승
교적에 등록된 초등부 신자 중 주일학교 출석하는 비율은 31.5로 전년(29.8)에 비해 1.7p 늘었다. 초등부 출석률은 2008년(32) 이후 30를 넘나들고 있다.
첫영성체를 하는 초등부 3학년이 42.7로 출석률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부 6학년이 25.4로 가장 낮았다. 주일학교 출석률은 중학교에 진학하며 크게 (25.4→17.3) 떨어졌다. 주일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리교사 경력은 2년 이하가 52.5, 5년 이상이 21.9였다. 직업은 대학생이 43.5로 가장 많았고 주부가 32, 직장인이 22.5로 뒤를 이었다. 중고등부에 비해 주부교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본당 전체 예산 중 초등부 주일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은 평균 2.4로 중고등
부(2.1), 청년부(1.8)에 비해 조금 많았다. 본당별 청소년사목 예산은 평균 6.2로 전년과 차이가 없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