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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ㆍ친교 다지며 하느님 사랑 체험

서울 중고등부 ''하느님과 하나되는 캠프'', 11개 본당 30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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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본당별로 모여 성경 구절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
 
   "주일학교 친구들끼리 평소보다 더 친해졌어요. 앞으로는 본당 친구들끼리도 이런 프로그램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서울대교구 목4동본당 주일학교 김다빈(헬레나,14)ㆍ박가용(소피아,14) 학생이 활짝 웃으며 밝힌 캠프 참가 소감이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부(담당 박범석 신부)는 2~4일 경기 양주시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중고등부 연합캠프 `하느님과 하나되는 캠프`(이하 하하캠)를 개최했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루카 24,31)`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서울대교구 11개 본당 주일학교 학생 300여 명과 교사 30여 명, 교구 동반자 16명이 참가해 하느님 사랑 안에서 기쁨을 느끼고 공동체 일치와 친교를 다졌다.

 하하캠은 교사와 주일학교 학생 수가 적고 재정적 문제 등으로 캠프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기 어려운 본당을 위해 교구가 마련한 위탁 연합 캠프다. 4년 전에도 위탁 캠프를 실시한 바 있는 교구는 이번에는 특별히 △본당 연대성 증진 △본당 주일학교 교사 자질 함양에 초점을 뒀다.

 일반적으로 위탁 캠프는 타 교구 타 본당 학생들과 섞여 조 활동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본당 학생들끼리 소속감을 느끼며 유대감을 형성할 시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하캠은 이 같은 위탁 캠프의 단점을 보완해 본당 공동체를 강조했다.

 캠프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져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그분과 빵을 나눈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랑에 눈을 뜬 이야기(루카 24,13-35)를 큰 틀로 하면서 성경 구절을 체험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학교생활에 지쳐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을 생각해서다.

 학생들은 조별 대항 게임 `깨져라 팍팍`, 야간 추적 프로그램 `나는 지난날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다`, 공동체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예수님을 품은 마을` 등을 통해 화합을 이뤘다.

 캠프의 백미는 둘째 날 시작된 본당별 `아가페` 시간이었다. `갈망 나무`에 자기 갈망을 써넣고 캠프를 하는 동안에 변화된 자기 모습을 나눴다. 조원ㆍ교사ㆍ예수님ㆍ성찰ㆍ신앙 등을 주제로 자기 모습을 뮤지컬, 연극, 그림, 텔레비전 광고 등으로 표현했다. 다음 날까지 학생들은 본당 별로 모여 캠프에서 느낀 다양한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범석 신부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내가 사랑하는 법을 잊고 지냈기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내가 먼저 희생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교리교사 김안나(안나, 30, 서울 월곡동본당)씨는 "하하캠을 준비하면서 받은 여러 가지 교육 중에 캠프 프로그램 운영이나 실질적 방법 등을 본당에 응용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로사(로사, 26, 서울 답십리본당)씨는 "성경을 충분히 읽고 느낀 묵상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보며 힘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김규리(마리스텔라, 17, 서울 인헌동본당) 학생은 "다른 성당 친구들과 활동하는 것도 좋았지만, 본당 친구들끼리 활동하는 게 더 익숙했고 실제로도 더 좋았다"며 "아가페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도 하느님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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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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