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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무염시태 성모 마리아`, 1650년경, 스페인 세비야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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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모든 성인의 통공`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성인들의 공동체`에는 이미 죽었거나 아직 살아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리스도에게 희망을 두고 세례를 통해 그분에게 속하게 된 모든 사람이 소속돼 있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946-962항). 우리는 죽음을 뛰어넘어 서로 도울 수 있습니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난 가족들에게도 대신 은혜를 빌어 달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우리는 우리의 청원 기도를 통해 아직 연옥의 정화 과정 중에 있는 죽은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124. 성모님이 모든 성인 중에서도 탁월한 지위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십니다. 성모님은 지상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예수님과 연결돼 있고 그 긴밀한 관계는 하늘나라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하늘의 여왕이시며, 당신의 모성으로 우리 곁에 매우 가까이 계십니다(972항). 우리에게는 하늘나라에 어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어머니`가 되시므로 우리는 매 순간 그분에게 조언과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2005년).
125. 우리는 성모님도 흠숭할 수 있나요?
그럴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흠숭의 대상이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모님을 우리 주님의 어머니로 공경합니다(971항). `흠숭`이라는 말은 모든 피조물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절대적인 숭고함을 겸손하게, 아무 조건 없이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와 같은 피조물로서 우리는 신앙 안에서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모십니다.
126. 교회는 실제로 죄를 용서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몸소 죄를 용서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죄로부터 해방할 사명과 권한을 교회에 맡기셨습니다(981-983항, 986-987항). 사제의 직무 수행을 통해 인간은 하느님의 용서를 받게 되며 죄는 마치 원래 없었던 것처럼 완전히 소멸합니다.
127. 우리가 그리스도를 신뢰한다면 우리가 죽을 때 그분은 우리를 어떻게 도우실까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마중 나오시고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죽음이 아니라 하느님이 나를 데려가실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1005-1014항, 1016항, 1019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