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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 ‘청신호’

최근 국유지 사용 허가 받아 “성지 면모 갖추는 계기될 것”
국회 상임위 등 심사 남아있어 지속적인 관심·기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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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이 한 발 가까워졌다.

최근 정부로부터 국유지 사용 허가를 받아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소문 밖 순교성지’는 103위 순교 성인 중 44위, 하느님의 종 124위 중 27위가 순교한 한국 최대 순교성지다. 하지만 2만 3310㎡에 달하는 서소문공원 부지의 94인 1만 7340㎡가 국유지며, 나머지는 서울시와 중구청 소유다. 공원의 법적 지위 역시 ‘근린공원’으로, 순교자 현양탑이 세워져 있지만 천주교 성지로써의 역사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서울대교구는 ‘서소문 밖 순교성지’의 역사성을 인식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천주교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소유권자인 중구청과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의해,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사업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1년 7월 서울시 중구청에 서소문 근린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했으며, 같은 해 12월 ‘조선시대 서울 한양도성 서소문과 천주교 박해’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이번 사업에 대한 학술적 근거도 갖췄다. 지난해에는 중구청과 협약을 체결,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교구 내에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순교성지’ 조성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한국교회사연구소가 마련한 ‘천주교 문화유산 포럼’을 통해 서소문 밖 행형지의 구체적인 위치를 확인했다.

교구의 노력은 올해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을 조성, 9월 2일 반포하는 등 순례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 상임위원회 등의 심사과정이 남아 있어,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건립위원회 사무국장 원종현 신부는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사업이 반환점을 돌았다”면서 “성지다운 면모를 갖춰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진행 중인 사업이므로 많은 신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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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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