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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하신 주님의 새 계명을 실천함으로써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홍준, 이하 한국평협)가 전국의 모든 평신도에게 호소했다.
한국평협은 17일 제46회 평신도주일을 맞아 `서로 사랑하며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강론자료에서 "가정ㆍ직장ㆍ사회생활을 해나가는 우리 평신도들이 그리스도 신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평협은 오늘날 신앙인으로서 세상 한가운데서 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면 먼저 평화를 이뤄나가는 사명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목헌장」을 인용,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만도 아니고, 적대 세력들 사이의 균형을 보장하는 데 그치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하고, 참된 평화를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선익을 보호하며 △사람들 사이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과 민족의 존엄성을 중히 여기는 가운데 형제애의 끊임없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평협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난파 당한 아프리카 난민들 처지를 가슴 아파하며, 이날을 `통곡의 날`로 규정한 프란치스코 교황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신자들에게 주위의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평협은 `신앙의 해`가 24일로 폐막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자기 재산이라도 소유자라기보다 관리자로 여기고 △사용할 때도 사회 공동선을 고려하며 △남는 재산은 가난한 이들과 나눠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