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2011년 7월 중구청에 제안한 것을 시작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 경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 관련 보고회가 12월 21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 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일정 및 착수, 향후 사업 관련 보고로 진행됐다. 2012년 교구 ‘서소문 역사공원, 순교성지 조성 위원회’ 발족 후 관계자 전체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 대주교는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는 현대인이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 안에서 순교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며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헌신한 순교자들의 삶은 교회뿐 아니라 한국 역사에서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적으로 알려 보편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유지 사용 승인 ▲공공사업 예산 확충 ▲일반 근린공원에서 역사공원으로의 전환 등이 주요 내용으로 보고됐다. 94가 국유지인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지 사용 승인 허가를 받은 상태며, 설계를 위한 구청과 시의 예산은 심의를 통과했다.
12월 현재 국비 편성을 위한 정부부처 국회문화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며, 일반 근린공원인 이 지역을 역사공원으로 전환하는 작업 역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
사업 사무국장 원종현 신부는 “사업의 약 80가 진행돼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수고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보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보고회에서는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한 설계 현상공모 계획도 논의됐다.
중구청에서 구성한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광현(안드레아) 서울대 교수는 “역사유적지를 방문한 이들이 ‘형장’이었던 ‘현장’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땅 위는 ‘처형의 현장’으로, 땅 아래는 ‘순교자의 영성’을 설계, 동선은 모두 박해의 처형 현장임을 증언하도록 하는 것을 설계지침으로 한다”고 밝혔다.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2015년 7월쯤 착공, 2년 뒤인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2014년 10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소문, 동소문 별곡’ 특별전시회를 개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내 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천주교 순교 유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