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8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수원교구 미래 복음화를 위한 50주년 교서(요약)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
구체적 실천적인 삶 통한 교회 소통 구현 필요
‘가난한 이 위한 우선적 선택’의 나눔 있어야
평신도 주체성·사도적 소명 새롭게 인식하고
말씀·전례에 적극 참여, 그리스도 사랑 실현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에, 여러분께서 하시는 하느님과 교회의 모든 거룩한 사업을 주님께서 특별한 은총으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교우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풍성하게 머물기를 기도드립니다.

교구는 지난 12월 29일 주교좌성당을 비롯한 교구의 모든 본당에서, 주님의 은총 안에서 성대히 지내온 교구 설정 50주년 ‘교구 희년’을 폐막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는 교구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하여 새 복음화 정책 방향을 담아 「50주년 교서」를 발표합니다.

1. 50주년 교서의 반포 배경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계기로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며 실현해야 할 미래의 복음화를 위한 청사진과 중요한 가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교구는 미래 복음화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위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연구를 했습니다. 교구 희년은 마무리됐지만, 미래 복음화를 위한 노력과 열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새 복음화 건의안’의 단계별 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교구의 미래 복음화를 위한 분야별 과제, 앞으로 실천해야 할 정책적 핵심과제 등이 담길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의 모든 활동과 노력이 하나로 응집되고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교구의 다양한 정책 과제들이 복음적 가치로 정향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소통, 참여, 쇄신’에 관한 신학적 원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소통, 참여, 쇄신’은 오늘날 교회 안팎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복음적 가치입니다. 복음화의 모든 비전과 열정은 소통과 참여와 쇄신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돼야 하고, 교회의 모든 활동은 그분 안에 뿌리를 둬야 합니다. 그럴 때 교구의 미래 복음화를 향한 모든 노력은 하느님 나라 구현이라는 교회의 본질적 소명에 충실히 머물 수 있을 것입니다. 교구 내의 다양한 복음화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은 「50주년 교서」를 읽고 연구해, 교구의 미래 복음화 정책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2. 소통

소통은 오늘날 교회 안팎에서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소통 문제는 사회와 다른 차원에서 이해돼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소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적 생명과 친교를 전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며 소통하셨습니다. 이 신적 소통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삼위일체의 친교로 일치를 이루시는 인격적 존재이시며, 인간을 당신 품안으로 불러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됐습니다. 교회는 소통의 내용과 방법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발견하는데, 그분께서는 당신의 온 삶을 통해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소통, 곧 하느님과 소통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의 원형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자신을 ‘소통하는 교회’로 이해합니다. 교회의 소통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삶을 통해 이뤄집니다. 교회의 소통은 하느님 나라 구현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선 교회 안에서(ad intra) 원만한 소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춰 상대에게 다가가야 하며, 일치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소공동체 활성화와 더불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통해 친교와 나눔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교회는 오늘의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ad extra)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오늘에 맞는 방식으로 세상에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해 9월 29일 경기도청 잔디운동장에서 열린 빈자리축제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3. 참여

하느님께서 소통하신 이유는 당신 사랑의 신적 친교에 참여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느님의 거룩함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또한 교회는 파견된 존재로서 개인 성화와 사회 복음화를 위한 소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에 참여함으로써 그 소명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합니다.

교회의 내적 참여는(ad intra) 평신도들이 주체성을 회복하고 사도적 소명을 새롭게 인식하는 일입니다. 한국 초대교회의 모범을 교훈으로 삼아, 미래 교회는 자신의 모든 활동에서 평신도의 주도적이며 자발적인 역할이 증대되도록 해야 합니다. 내적 참여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전례입니다. 전례의 핵심인 파스카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고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성화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전례가 교회 삶의 중심에 자리할 수 있도록, 또 신자들이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영적인 자양분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세상에 하느님 나라 선포와 구현에 이바지할 사명을 지닌 교회는(ad extra) ‘사회 참여’를 통해 이 사명을 구체적으로 수행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사회 참여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며, 그것이 단순히 선택사항이 아니라, 신앙의 내적 논리에서 기인하는 요청이요 의무임을 자각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구하시기 위해 육신을 취하시어 세상으로 뛰어드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참여의 원형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구체적인 삶에 참여함으로써, 사회복지, 정의와 평화 등의 복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가톨릭신문  2014-01-0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28

시편 121장 5절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너의 그늘, 네 오른쪽에 계시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