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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영성으로 민족 화해 이루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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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주교는 22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순교 영성으로 민족화해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순교 영성으로 민족 화해를’이란 제목의 담화에서 이 주교는 “민족화해는 이념과 체제 때문에 갈라져 반목하는 상황을 벗어나,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드는 속죄와 구원의 길”이라며 평화와 통일은 끊임없이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할 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민족화해를 위해 이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순교자들의 순교 영성을 본받아야 한다”며 “생명을 바쳐 우리 민족과 하느님 사이의 화해를 이룬 순교성인과 복자의 영성을 따라, 기도와 희생을 통해 민족화해를 향한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남과 북 사이에 절실한 것은 바로 사랑의 실천이라고 역설하면서 “설령 그 누가 통일의 지혜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고, 북한을 변화시키는 힘을 보여준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 끝은 허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의 대북지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치지도자들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형제적 사랑이 회복될 수 있도록 큰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희망했다.

이 주교는 아울러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우리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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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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