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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제529호로 지정된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한국영상대학교 안종찬 교수 펜화). |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생가가 있는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이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제529호로 지정됐다. 한국 천주교회 문화유산 중 사적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9번째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충청남도가 사적 지정을 요청한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송산리 108) 소재 솔뫼성지 내 김대건 신부 생가 유적에 대해 9월 25일 자로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제529호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지정 예고를 한 후 30일간 의견수렴과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친 결과다. 김대건 신부 생가는 지난 1998년 충남 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돼 보존ㆍ관리돼 왔다.
솔뫼성지는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의 증조부로 지난 8월 16일에 시복된 김진후(비오, 1739~1814) 복자와 김 신부의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안드레아, ?~1816), 아버지 김제준(이냐시오, 1796~1849) 성인과 김대건 성인 등 4대에 걸친 성인과 복자, 순교자들이 태어나고 자란 신앙의 터전이다. 이 터에는 194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아 세워진 순교복자비와 1977년에 세운 김대건 신부 동상, 울창한 소나무 숲, 2004년 9월 복원된 생가, 2006년에 건립한 김대건 신부 기념관 등이 들어서 있어 김대건 신부와 그 일가의 신앙적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으며, 지난 8월 15일에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한국 천주교회의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8건은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제252호) △서울 용산신학교와 성당(제255호) △서울 명동대성당(제258호)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제287호) △전주교구 전동성당(제288호) △전주 나바위성당(제318호)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동성당(제290호) △절두산 잠두봉ㆍ양화나루 유적(제399호) 등이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