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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는 교회가 사람들을 찾아가고, 그들과 동반하는 사목으로 변화하기를 요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교구가 7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소통과 사목’을 주제로 연 제19회 교구 심포지엄에서 한민택(수원가톨릭대) 신부는 “이전의 사목이 본당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찾아가 동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본당의 조직과 운영이 신자들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에 관한 신학적 이해’를 발표한 한 신부는 “소통을 위해 교회는 신자들 삶에서 일어나는 질적이며 문화적, 구조적인 변화를 잘 읽고, 시의적절한 응답을 해야 한다”면서 “기존 사목이 본당 조직 중심의 중앙집권적, 성직자 중심적이었다면 이제는 무게 중심이 친교와 체험 중심의 작은 공동체로 옮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신부는 또 “지금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성화와 외적 복음화에 능동적ㆍ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모든 신앙인이 복음화 주체가 돼 교회의 복음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평신도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통의 눈으로 본 소공동체’를 발표한 전삼용(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신부는 “현재 소공동체에 큰 폭의 수정이 가해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신자들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며 “소공동체 모델이 초대 교회가 아니라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신부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통해 본 소공동체의 본질은 함께 모여(친교) 말씀(성경)으로 뜨거워지고(신앙체험) 성체(미사)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사목 내에서의 소통 진단’을 발표한 정준교(다음세대살림연구소) 교수는 “50주년을 지낸 수원교구가 더욱 더 복음화되려면 복음화의 앞에 서서 나가고 있는 사회 복음화 분야를 일반 복음화 분야가 함께 따라가며 박자를 맞춰야 한다”며 “특히 우리 한국교회에 맡겨진 아시아 대륙의 버려진 자들에 대한 연민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교리ㆍ성경ㆍ가정ㆍ선교 등 일반복음화 분야의 발전이 있으려면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을 통한 새로운 복음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열정ㆍ방법ㆍ표현은 103위 성인, 124위 복자들이 담대하게 증거하며 살았던 삶과 선조들의 훌륭한 점을 본받고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를 희망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성효(수원교구 총대리) 주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사목 분야별 ‘소통’을 주제로 한 한민택 신부, 전삼용ㆍ최병조(교구 이주사목위원장)ㆍ현정수(수원교구 비산동본당 주임) 신부, 정준교 교수 발제로 이어졌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