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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교황 방한 이후인 지난 8월 중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특별전 - 천국의 문’ 전시가 열리고 있다. 4일 폐막하기 전까지 이탈리아 예술품의 진수를 경험할 마지막 기회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유근상(마르첼리노, 사진) 전시 총감독은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박물관에서 가져온 유럽 예술품들은 미술사ㆍ종교사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작품들”이라며 “유럽의 13~18세기 유물 90여 점을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으로서 한국에서 보기 힘든 기획전이기에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월 가량 전시 동안 5만여 명이 다녀갔다. 유 감독은 “전시 작품 수준으로 놓고 본다면 최소 20만 명은 다녀가도 좋을 전시”라고 말한다. 전시의 백미는 피렌체 두오모대성당 앞 요한 세례당의 로렌초 기베르티 걸작 ‘천국의 문’. 고개를 들고 한참이나 올려다봐야 하는 7m 높이 거대 작품인 천국의 문은 구약 성경 속 장면을 눈앞에 펼쳐지듯 그린 5개 부조와 조각이 금빛을 내는 작품이다.
유 감독은 “미술계는 물론이고, 종교 또한 역사적인 작품을 관람하고, 다양하게 벌이는 문화 활동을 통해 신앙 의식과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작품 감상이 작게나마 풍요로운 신앙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