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INE 강사’ 안토니오 신부와 사목 전문가 마르타씨
▲ SINE 사목 프로그램 피정과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방한한 마르코 안토니오 게레라 신부와 마르타 이사벨라 나란호씨. 이정훈 기자
콜롬비아 SINE 사목 프로그램 고문 안토니오 게레라 신부와 사목 전문가 마르타 이사벨라 나란호씨는 한국에 SINE 사목 프로그램 씨앗을 뿌린 주인공들이다.
안토니오 신부는 “콜롬비아 교회는 SINE를 통해 주교 사제 신자 모두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성화됐다”며 “공동체 모임과 나눔을 통해 사목자와 신자끼리 유대와 형제애가 깊어졌으며 이는 미사 때마다 끈끈한 가족이 된 모습을 보며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신부가 있었던 본당은 SINE를 통해 주일미사 참례율이 20에서 50로 훌쩍 늘었다.
안토니오 신부는 “SINE는 단순한 단체 활동이 아니라 세례 때 만난 첫사랑의 하느님을 다시 만나도록 이끌어주고 신앙 생활의 이유를 깨닫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자 단체 활동과 모든 교회 사목을 포괄하는 일종의 시스템”이라며 “SINE는 피정으로 개인 성화를 이루고 난 뒤 공동체 살기의 소명을 이어가도록 이끌어 준다”고 말했다.
마르타 이사벨라 나란호씨는 “교회를 컴퓨터라고 한다면 SINE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돕는 운영 체계와 같다”며 “다른 신심 활동과 병행해 유기적으로 모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도직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타씨는 “우리 본당에는 23개 SINE 공동체가 있는데 이들은 한데 모여 가난한 지역 주민을 돌보고 새벽에도 모임을 열어 자신들의 신앙 체험을 나누고 더욱 성화된다”며 “이처럼 깊은 체험을 한 공동체 일원들은 주일학교 교리교사 공동체별 사회사목 활동을 통해 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34시간 날아와 한국에서 처음 피정을 열었지만 문화와 인종이 다른 곳에서 하느님 형제자매를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바쁜 삶에 쫓기며 사는 이들이 역설적으로 심리상담가를 찾고 치유를 얻고자 애쓰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 신자들도 SINE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 기쁨을 널리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