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제 40명 토론회 분기별로 지속하기로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교구 쇄신을 위해 자발적으로 토론회를 이어가고 있다.
유경촌(사회 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와 정성환(사회사목국장)ㆍ조해붕(환경사목위원장) 신부 등 서울대교구 사제 40명은 2월 23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후속 사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열띤 대화의 장을 이어갔다.
‘사제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교구의 제도적 장치 모색’을 발표한 전원(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신부는 교구 쇄신을 위해서는 교구 사제들이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사목 비전이 필요하다면서 소공동체를 다시 한 번 사목 비전으로 삼거나 교회 구성원들이 토론해 새로운 사목 비전을 창출해내는 작업이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원 신부는 또 지역 대리구 하나가 대부분의 다른 교구보다 큰 서울대교구의 특성상 지역 대리구 수를 대폭 늘리거나 대리구에 대한 과감한 권한 위임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목을 위한 토론과 논의 구조를 활성화하고 교구에서 다양한 사목 방안을 연구하며 사제들을 위한 영적ㆍ지적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 사목자의 사목 실태와 방향에 대한 고찰’을 발표한 김명중(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 부실장) 신부는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임 신부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청소년 사목의 주체가 보좌 신부에 집중돼 있고 청소년 사목자들끼리 조차 사목 노하우를 공유하지 않으며 청소년 사목자를 위한 교육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신학교에서의 청소년 사목 교육 △청소년 사목 의견과 노하우 자료 공유를 위한 제도 마련 △청소년 사목 지침서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1월에 이은 두 번째로 올해 들어 처음 열렸다. 서울대교구 사제들은 앞으로 분기에 한 차례씩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과 의견은 자료로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사제들끼리 공유할 예정이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