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 사도좌 정기 방문 중 사도들의 묘소 참배하고 로마 한인공동체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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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11월 사도좌 정기방문 당시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제대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한국 주교단. 평화신문 자료사진
사도좌 정기 방문은 ‘사도들의 무덤으로’라는 뜻의 라틴어 ‘앗 리미나 아포스톨로룸’(Ad Limina Apostolorum)의 우리 말 번역으로 줄여서 ‘앗 리미나’라고 부른다.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이 로마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으뜸 사도인 성 베드로와 이방인의 사도 성 베드로 묘소를 참배하고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세계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과 일치를 확인하는 자리다. 각 교구 현황을 사도좌에게 보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사도좌 정기 방문은 정확히 5년마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 시기는 주교회의와 교황청이 협의하며 교황 일정 등을 감안해 조정되기도 한다. 이번 방문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사도들의 묘소 참배와 미사
성 베드로 사도와 성 바오로 사도의 묘소가 있는 성 베드로 대성전(3/9 오전 7시 15분)과 성 바오로 대성당(3/14 오전 10시)에서 미사를 거행한다.
교황 알현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주교단의 만남은 9일 오전과 12일 오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9일에는 서울ㆍ대전ㆍ인천ㆍ수원 교구 주교들이 12일에는 나머지 교구 주교들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주교가 함께한다. 이날 주교단 전원과 교황의 합동 알현이 예정돼 있다. 주교들은 11일 오전 10시 한국 순례단과 함께하는 일반 알현에서도 교황을 만날 예정이다.
124위 시복 감사 미사
12일 오후 5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거행한다. 이 미사에는 교황 방한을 수행했거나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교황청 부서의 추기경 대주교들이 초청된다.
로마 한인 공동체와 만남
15일 오전 10시 30분 로마에 있는 사제 수도자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로마 한인성당에서 거행된다. 미사 후 로마 한인 공동체와 점심을 함께하며 각 교구장 주교들은 로마에 거주하고 있는 소속 사제와 신학생 등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방문
한국은 보편 교회에서 ‘선교지역’에 속한다. 이에 주교단은 선교지역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방문한다. 이와 함께 주교들은 개별적으로 희망하는 교황청 부서를 방문할 예정이다.
주교단은 방문 기간 중 교황청 인근 교황청 우르바노대학 캠퍼스에 있는 치암(CIAM)을 숙소로 사용하며 춘계 주교회의 정기총회를 함께 개최한다. 직전 방문 때는 성녀 마르타의 집에 묵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콘클라베 기간에 묵었던 이곳을 교황 즉위 후에도 계속 사용함에 따라 숙소가 바뀌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