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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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좌 정기 방문 전에 영적 준비와 공부가 선행된다면 훨씬 효과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준비 모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평가모임 가져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많은 준비와 배려로 한국 주교들을 맞이한 교황청 부서 방문은 지역 교회와 보편 교회의 연결성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면서 한국 교회가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교들은 14일 평가 모임을 열고 이번 방문의 성과와 미흡한 점은 물론 다음 사도좌 정기 방문 준비에 필요한 것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 김 대주교는 사도좌 정기 방문을 마치고 평가 모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교회가 진일보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황님과 인류복음화성 장관 필로니 추기경 그리고 교황청 각 부서 책임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종합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 교회 차원에서 실천할 점 사목적으로 적용해야 할 점 등을 도출해서 공유한다면 한국 교회 발전의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교회 쇄신과 성장의 기회로
김 대주교는 교황과 필로니 추기경 모두 평신도의 역할을 강조한 점에 대해 주목했다. 또 “사회적 문제를 복음적 가치에 따라 깨어 있는 자세로 접근해야 하고 편안함만을 좇는 나태한 신앙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황님 말씀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사도좌 정기 방문의 의미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주님을 증거하고자 목숨을 바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무덤을 참배함으로써 그들의 후계자인 주교들도 그런 정신으로 살아가겠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둘째 베드로를 잇는 교황에게 존경과 순명을 다짐하며 셋째 지역 교회 사정을 교황께 보고하고 교황의 격려와 가르침을 받아 지역 교회 쇄신과 영적 성장의 계기로 삼는 자리라는 것이다.
김 대주교는 “교황님께서 한국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방문이었다”면서 이번 방문이 한국 교회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거듭 희망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