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당시 현지 체류했던 한마음한몸 오규상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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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기능 자체가 완전히 마비됐지만 네팔 국민들의 복구 의지가 커서인지 빠른 회복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팔 대지진 당시 현지에 체류했던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팀 오규상(티모테오 31) 간사가 4월 27일 귀국 현지 소식을 전했다.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에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수도자들과 함께 무허가 주택촌 초등학생 대상 방과 후 교실 운영 전반을 논의한 뒤 막 카트만두로 이동하려던 참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 2년간 동남아 여러 나라 구호현장을 돌아다녔지만 이처럼 큰 재해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포카라에서 200㎞ 떨어진 카트만두로 가려니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단전 단수는 물론이고 통신도 끊기고 의약품도 없으며 여진 또한 계속되고 있어 생존자들이 집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고통입니다.”
카트만두를 방문 현지상황을 점검한 오 간사는 “피해 지역에선 구호인력과 주민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주민들은 현재 도심 광장이나 공터에서 노숙하는 데 임시 대피시설이나 텐트가 가장 필요하고 굶주리는 생존자들에게 식량과 생필품 위생시설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디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오 간사는 또 “네팔 카리타스 사무국장 파이우스 신부님도 ‘한두 달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앞으로 3∼4년을 내다보며 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일단은 카리타스 청년단을 중심으로 그룹별로 순찰과 구조 구호활동을 돕고 있고 물과 소금 빵 등 기본적인 먹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