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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앞에 ‘수도 생활의 행복’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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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협 봉헌 생활의 해 맞아 ‘수도자들을 위한 성모의 밤’ 열어

▲ 성모의 밤에 참가한 수녀들이 촛불을 들고 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

“수도자의 길을 걷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예수님과 소곤소곤하면서 살아가는 것 우리의 사도직 수도자의 삶은 모든 게 행복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수도자로 살아가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일 서울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 열린 ‘수도자들을 위한 성모의 밤’. ‘행복한 수도 생활 체험 사례’를 발표한 안기주(마르티노 성바오로수도회) 수사의 진심 가득한 고백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 수사는 “예수님이랑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성바오로수도회 성소를 받은 것도 정말 행복하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성바오로수도회 수사로 살겠다”고 약속했다.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수도자들과 가족 신자 400여 명이 참례해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시작전례를 주례한 정순택(서울대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고 스스로 주인공으로만 살려고 하는 오늘날 세상 안에서 봉헌 생활을 하는 수도자들은 서로 기쁘게 나누고 살면서 사회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자”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이어 “봉헌 생활은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가치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증거하도록 부름을 받은 생활”이라며 “수도자들이 기쁘게 봉헌 생활을 해나갈 때 세상의 가치에 휘둘리고 있는 우리 사회를 흔들어 깨우는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수사와 함께 체험을 발표한 이명옥(요셉피나 바오로 딸 수녀회) 수녀는 “누군가 ‘너는 뭐가 행복하니?’라고 묻는다면 점점 사람들한테 잊히는 게 행복하고 매일매일 부끄러움과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대답하겠다”면서 “모든 분이 주님과 친교를 나누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시작 전례를 마친 후 참례자들은 성모상에 꽃과 촛불을 봉헌했다. 또 수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성모님께 드리는 시를 낭송했다.

이날 행사는 묵주기도와 ‘성모님께 자기를 바치는 기도’를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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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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