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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역사적 가치 연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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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공원 관련 학술 토론회 열어

서소문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조선 말 서소문 밖 형장에서 처형된 이들에 관심이 쏠리자 서울 중구가 21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서소문공원 역사적 가치 발굴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조선 후기 민중사가 집약된 서소문 지역의 역사적 의미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채길순(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서소문 일대는 반봉건 개혁 투쟁과 임오군란 갑신정변 등 정변 지도자들 천주교 신자들 동학 지도자들이 희생된 처형 터였다”면서 서소문 역사공원은 이들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894년 12월 전주에서 처형한 동학 지도자 김개남은 서소문 밖에서 사흘간 효수됐고 동학당 최재호와 안교선 성재식 역시 서소문 밖에 효수됐다고 밝혔다. 서소문 감옥에서 옥중 생활을 한 동학 2세 교주 최시형도 당시 육군법원 지금의 종로3가역 9번 출구 앞 인도 변에서 처형됐다고 밝혔다.

서종태 (전주대 역사문화컨텐츠학과)교수는 ‘서소문 밖 형장과 그 처형자들’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서소문 밖에서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뿐 아니라 그 밖의 처형자들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확대한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서소문공원의 역사와 관련이 없는 서소문공원 밖 역사까지 서소문공원 안에 담고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소문 밖 형장에서 처형된 사람들은 모두 383명인데 이중 적인(賊人). 즉 절도나 강력 범죄자가 163명이고 천주교 신자가 82명에 달하며 정치범으로 처형된 이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또 채 교수가 동학교도로 이해한 이필제나 정기현 정옥현 등은 「추안급국안」에 수록된 내용을 봐도 동학과 관련된 내용을 발견할 수가 없으며 안교선ㆍ성재식ㆍ최재호 등은 수구문(광희문) 밖 남벌원에서 효수됐고 다만 김개남의 머리만 서소문 밖에서 따로 효수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종합 토론도 뜨거웠다. 6명의 토론자 가운데 성주현(청암대) 연구 교수는 “이번 학술 토론회는 서소문 역사공원 사업의 역사적 가치 발굴과 활용 방안 마련이 핵심이기에 △근대 이전과 근대 시기 서소문 일대의 역사성 △서소문 일대의 종교성 및 문화사 △서소문 역사공원의 정체성과 전시 방향 등을 새로운 연구 과제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원명 서울여대 교수는 “중첩되는 역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지역의 수천 년 역사를 모두 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대표적 역사를 담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른바 ‘서소문 역사공원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나온 유인물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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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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