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평위 위원장 유흥식 주교 환경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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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하느님의 숨결이 드러나는 선물인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하느님의 선물의 보호자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유 주교는 “창조는 하느님 사랑의 선물”임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인들부터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고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정직ㆍ검소ㆍ절제의 삶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생태계 위기를 궁극적으로 ‘윤리적 위기’로 진단한 유 주교는 미래 세대까지 포함해 창조물을 존중하는 윤리적인 사회와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대체 에너지 연구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연 에너지 도입 비율은 2~3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성과 고리 등 노후 원자력발전소를 연장 운영하고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안전 대책도 없고 송전탑 건설 등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 주교는 “사회적 공론이 배제된 국책 사업은 엄청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유 주교는 “우리나라도 인간의 진정한 발전과 공동선을 증진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과감히 나서야 할 시기를 맞았다”면서 “그리스도인부터 앞장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고 소비를 줄이는 검소한 생활 양식을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이힘 기자 le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