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본당 종합정비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내년 중장기 종합정비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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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 ‘전주교구 전동성당’이 문화재 종합 정비 계획에 따라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본당과 전주시는 18일 전동성당에서 본당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를 비롯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시 공무원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전동성당 종합정비계획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전동본당의 역사ㆍ문화 경관 보존과 훼손 경관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논의했다.
전동성당은 1914년 준공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자 사적 제288호인 문화재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성당 부지 일대에 대한 기존 시설물 복원과 보수 이축 등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사제관과 수녀원 관리 사무소 등 시설 신축과 편의시설 확충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 밖에 전동본당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과 한옥마을 관람객 지속 유입 및 대표 관광지로서 역할 정립을 위한 계획과 소요 예산 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회의 결과는 오는 9월 완료보고 회의와 문화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매년 관광객 600만 명이 찾는 한옥마을 일대를 꾸준히 정비해온 전주시는 이 같은 종합정비계획이 성사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5~10개년에 이르는 중장기 종합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본당 측은 “현재 종합정비계획과는 별도로 화장실 건물과 담장 보수를 진행 중”이라며 “계획이 확정되면 전동성당의 상징성이 더욱 드높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동성당은 전주시의 얼굴과 같은 종교 문화유산”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동성당에 새로운 미래가 제시되는 만큼 이를 토대로 연차별 계획에 따른 예산을 확보해 종교 문화유산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와 나바위성지(사적 제318호)도 이 같은 종합정비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익산시 측은 최근 나바위성지와 이에 관한 논의를 거쳤으며 7월 말쯤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보고서에는 나바위성당 원형을 일부 복원하고 주차 공간 확충 및 사무동 건물 철거를 비롯한 조경 공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천주교 문화 유산 정비와 복원 사업이 추진되면 교회 순교 현양 사업에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