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단체 인준 29년 만에 청주교구 인준 수도회로
▲ 장봉훈 주교가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와 자매회를 교구 설립 수도회로 인준하는 교령을 선포하고 있다.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ㆍ자매회가 3일 청주교구 설립 수도회로 공식 선포됐다. 지난 1986년 전임 교구장 정진석 주교(현 추기경)가 ‘공립단체’로 인준한 지 29년 만이다.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ㆍ자매회는 이날 오후 음성 꽃동네 영성원 성당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예수의 꽃동네회 남녀 종신 서원자 248명이 함께한 가운데 교구 설립 수도회 인준 교령 선포식을 열었다. 장 주교는 이날 선포식에서 형제회ㆍ자매회 설립 교령과 회헌에 서명함으로써 교구 설립 수도회로 공식 인준했다.
장 주교는 이날 선포식에서 “꽃동네 수도회 영성은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마태 25 40)이라는 복음 말씀에 함축돼 있다”며 “오늘 두 수도회가 교구 수도회로 탄생하는 은혜를 내려주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설립자 오웅진 신부님과 회원들께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파딜랴 대주교도 격려사를 통해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ㆍ자매회는 이제 회헌을 통해 교회법적 지위를 갖게 됐으며 고유의 은사를 공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축하했다.
새 회헌 인준과 수도회 설립에 대한 교령 선포에 따라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ㆍ자매회는 관할 교구장인 장 주교가 배석한 가운데 형제회 초대 총원장에 오웅진 신부를 자매회 초대 총원장에 이인옥(요한) 수녀를 각각 선출했다.
형제회 초대 총원장 오웅진 신부는 1976년 사제품을 받고 그해 최귀동(베드로)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계기로 오늘의 꽃동네를 일궜다. 2000년 자신이 설립한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로 입적한 오 신부는 이듬해 종신서원을 했다. 설립자인 데다 오랜 세월 사제로 살아온 데 따른 예외적 특전이었다.
자매회 초대 총원장 이인옥 수녀는 1983년 입회 1993년 종신서원을 했으며 수련장과 초대ㆍ3대ㆍ4대 원장을 지냈다. 이어 강화도 분원ㆍ미국 뉴저지 꽃동네ㆍ미국 테메큘라 꽃동네 책임자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 평화로운 집 시설장 인도네시아 꽃동네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