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8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이땅에 평화-커버스토리] 쉼- 성경에서 말하는 ‘일과 휴식’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휴식은 ‘안식’으로 표현 하느님도 7일째 되는 날 휴식 진정한 휴식은 하느님 품에서

성경의 관점으로 보면 노동은 인간의 권리이자 축복이다. 하느님은 당신 모습으로 인간을 창조신 후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창세 1 28)하고 이르셨다. 이는 노동이 하느님의 협력자로서 인간에게 축복의 조건으로 제시됨을 보여준다. 따라서 노동은 하느님 사업을 현세에서 계속 이뤄나가는 창조 활동의 연속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 17)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요한 15 1)라며 아버지 하느님부터가 일하시는 존재라고 말했다. 노동을 천대시하는 그리스 사상이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당시 하느님을 ‘일하는 농부’로 묘사한 것은 획기적이다 못해 혁명적이기까지 하다.

성경에서 휴식을 가리키는 말로 안식(shabar)이란 용어가 쓰인다. 이 용어는 ‘그치다’ ‘쉬다’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안식일은 한 주일 동안의 일을 중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6일 동안 일하시고 7일째 되는 날에 쉬셨다. 창조 사업 후 모든 것이 “좋았다”고 하시고 제7일을 거룩하게 하신 구절에서 안식일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 창조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또 이집트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여 안식일을 지키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르셨다(신명 5 15). 당신께서는 세상을 창조했을 뿐 아니라 인간을 구원하고 해방하는 존재임을 드러내신 것이다.

예수님도 휴식이 필요할 때는 망설이지 않고 잘 쉬셨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 8 20)고 하셨지만 제자들과 배를 타고 호수에 나갔을 때는 풍랑이 닥쳤는데도 한잠 푹 주무시고 일어나셨다.

나아가 진정한 휴식처는 당신의 품이라는 것도 일러주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 28). 김원철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5-07-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28

창세 26장 24절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내가 너에게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