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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추기경은 2월 19일 교구 내 각 본당에 보낸 공문을 통해 “최근 남북 관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남북의 대치와 긴장을 더욱 더 고조시키고 남북 관계가 급격한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나아가 “한반도 주변국과의 관계도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걱정과 근심 속에 있다”며 현 정세에 대한 우려의 뜻을 밝혔다.
특히 염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원하시고 또 우리 민족이 진정으로 필요하고 소망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라며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을 역설하고 “한 핏줄 한 겨레로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시대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용서와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시도록 하느님께 겸손되이 기도를 청하자”고 호소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염 추기경은 사순시기 동안 매 미사 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향으로 주모경을 함께 바칠 것을 제안했다. 특별히 ‘주님을 위한 24시간’(3월 4~5일) 중에 같은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하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