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최고령 수도자 이석철(미카엘) 수사가 5월 26일 오후 11시20분 선종했다. 향년 10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8일 오후 2시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왜관수도원 묘지.
고인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을 거친 한국 현대사 산증인이다. 1914년 12월 13일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성 베네딕도회가 북한 덕원수도원에 자리했던 1936년 6월 10일 입회해 1941년 첫 서원을 했다. 1949년 공산정권에 의해 덕원수도원이 폐쇄되자 남한으로 내려왔다. 수도원이 1952년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정착하면서 고인은 낙산농장 책임, 청지원자 교육, 선산양로원 원장, 분도노인마을 원장 등을 맡았다.
이석진 신부(왜관수도원 전 원장)는 고별사에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시어 공동체의 자랑이자 힘이 되어 주신 분”이라며 “주님 안에 다시 만나는 날 여기서 살던 기억을 기쁘게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