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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 ‘생명의 밥상’ 함께 차려요

농민주일 맞이 곳곳서 행사 서울 신자들 안동교구 찾아 생명공동체 여정 ‘함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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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주일 미사를 마친 뒤 권혁주(왼쪽에서 세 번째) 주교와 유경촌 주교 등이 커다란 주걱을 들고 나무로 만든 비빔그릇에 미리 담아둔 밥과 나물을 비비며 즐거워하고 있다.



내리쬐는 뙤약볕만큼이나 도농이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는 열기도 뜨겁다. 들녘에 우리농 활동가들과 소비자들이 들어선다.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쌍호분회에서 유기농 쌀을 키우는 논이다. 진상국(시리노) 쌍호분회장의 설명을 듣던 도시민들은 갑자기 백광진(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장) 신부가 건네는 물통에 시선을 뺏긴다. 막 잡은 긴꼬리투구새우다. 잡초나 해충 제거에 최적화된 투구새우는 한때 멸종위기종이었지만, 유기농 경작지가 늘어나며 되살아났다.

이어 우사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대교구와 안동교구 우리농 도시생활공동체에서 유기순환적 자급 퇴비 생산을 위해 입식한 암송아지들이 자라는 축사다. 소가 잘 자라는지 돌아본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서울 우리농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마늘 짚을 가져다가 손수 먹이를 준다. 함께 탐방하던 사제와 수도자들, 평신도들도 먹이를 주며 즐거워한다.

15일 농민주일을 맞아 서울 우리농에서 180여 명의 신자가 안동교구 예천 구담성당을 찾았다. 도시와 농촌, 농촌과 도시가 한데 어우러져 농부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따라 온누리에 생명의 기운이 살아나는 생명공동체 여정에 함께하기 위한 농민주일 기념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서다.

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생명의 밥상,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 밥상은 내가 차린다는 생각을 가져야겠다”며 “생명의 밥상은 함께 차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경촌 주교도 인사말에서 “늘 아쉽고 안타까운 건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이 절반도 소화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농민주일 기념 미사가 도시에 계시는 더 많은 분이 생명농업을 하는 농민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돼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농민과 도시 소비자들은 미사 중 쌍호분회에서 가져온 흙과 퇴비, 쌀, 암송아지 입식과 나눔, 안동교구 농민들이 유기순환적 농사를 통해 생산한 생명농산물을 함께 봉헌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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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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