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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숨막히는 쪽방엔 선풍기 하나뿐

서울 후암동 쪽방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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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열기가 후끈 올라왔다. 불볕더위가 극에 달했던 20일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가톨릭사랑평화의집으로 향했다.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해서 그들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가 운영하는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은 매주 세 차례 쪽방촌에 도시락을 나눠준다. 일일 봉사자가 돼 도시락을 배달하는 게 내 임무였다. 이날 준비한 도시락 320개 중 배달할 도시락 180개를 손수레와 대형 봉투에 옮겨 담았다.

11시 12분. 배달에 나서자마자 봉사조끼 주머니에 들어있던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했다. 전국에 불볕더위특보가 내려졌다는 긴급재난문자였다. 서울에는 ‘폭염 경보’가 닷새째 계속됐다. 용산구 일대 쪽방들은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열섬을 이루고 있다. 기자가 속한 1조는 한 시간 내에 34곳에 도시락을 배달해야 했다. 지도를 확인해 봐도 건물과 건물 사이에 끼인 쪽방촌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한 평 남짓한 쪽방을 찾기 위해 골목길을 헤맬 때마다 뜨겁고 습한 공기가 폐를 찔렀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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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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