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계 학교에서 어떻게 생명을 가르쳐야 할지를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9월 1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가톨릭학교에서 생명교육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제7회 그라눔 심포지엄을 열었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정재우 신부가 ‘낙태와 가톨릭교회’를 주제로 특강을 했고 ▲박재득 신부(서울대교구 국내수학)의 ‘복자여고 생명교육 사례’ ▲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 이자리 센터장의 ‘청소년 성문화와 현장에서의 성교육’ ▲서울특별시립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생명사랑센터 박지혜 팀장의 ‘청소년 자살, 청소년에게 해답을 찾다’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정재우 신부는 특강에서 모자보건법과 헌법재판소의 2008년과 2012년 낙태죄 합헌 판결 추이 등을 설명하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인간생명의 침해를 합법화하는 법은 불의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박재득 신부는 천안 복자여자중학교·복자여자고등학교 및 감곡 매괴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생명 교육을 점검하고 “정규과목으로 생명 수업을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부속 과목에 생명을 넣어 교육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계속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자리 센터장은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 교육은 가정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학교에서의 성 교육도 형식적이 아니라 실제적 교육으로 변화돼, 전문적인 체험식 생활교육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혜 팀장은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는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생명사랑센터의 활동을 소개하며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자살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