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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이웃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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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가난한 것은

그 사람이 가난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웃이 외로운 것은

그 사람이 외롭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이웃이 불행하고 슬픈 것은

그 사람의 잘못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을 나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아, 세상이란

우리 모두가 서로 나누고 도우며

함께 사는 공동체

사랑이란 큰 집입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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