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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잡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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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잡을 수 없네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고

떠나는 오늘을 잡을 수 없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잡을 수 없고

흘러가는 강물도 잡을 수 없네



아아, 세상만사

변하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없네

모두가 왔다가 떠나는 것

오는 것을 잡을 수 없고

가는 것도 잡을 수 없네



그러므로 친구여

우리에게는 지금 삶이

가장 소중하다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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