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시간을 거행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담당 김도연 스테파노 신부)는 12월 9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하쿠나 성시간’을 마련했다. 12월 2일부터 10일 진행된 ‘2022 Hakuna In Korea’ 일부 일정으로 진행된 성시간에는 한국과 스페인 청년들과 하쿠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 스페인의 호세 페드로 망글라노 신부 등이 함께했다. 성시간은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가 주례했다.
1시간30분 넘게 이어진 성시간에서 청년들은 모든 근심과 걱정을 성체 앞에 내려놓고 쉬면서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하쿠나 성가 찬양과 신앙고백, 성체조배, 성체강복 등으로 이뤄진 성시간 동안 청년들은 주님 앞에 하나가 돼 기도했고, 크게 노래를 불렀다. 특히 성시간 후에는 청년들이 기쁨에 차올라 다 같이 뛰며 춤을 추기도 했고, 스페인 하쿠나 팀 방한과 하쿠나 성가 번역 등에 도움을 준 최효선 수녀(가타리나·스페인 위로의 성모 수녀회) 등 세 자매 수녀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도연 신부는 “우리가 하쿠나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페인에서 주저 없이 달려와 줬고 한국과 스페인 청년들이 서로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호세 페드로 망글라노 신부는 “성체 조배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일치되는 걸 보며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