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김일환 라파엘, 담당 조영수 마태오 신부)는 5월 20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순교자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교구 신자 13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 포천 광암 이벽(요한 세례자) 유적지, 포천 순교성지(복자 홍인 레오 순교터),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 내 성직자 묘역 등을 순례했다.
성지순례 참석자들은 오전 8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출발해 광암 이벽 유적지에 세워진 ‘광암 이벽 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포천성당으로 이동했다. 포천 지역은 박해시기 초창기부터 옹기촌을 중심으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됐던 곳이며 포천에서 순교한 복자 홍인(레오·1758~1802)의 발자취에서 알 수 있듯 한국천주교회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지역이다.
김일환 회장은 “교구 평신도들의 일치와 평화를 지향하고 시복시성을 추진 중인 순교자들 특히 6·25전쟁 중 순교하신 분들의 신앙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