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장 김형균 신부를 비롯해 교우 가을 피정에 참여한 경찰기관 종사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찰사목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김형균 신부)는 9~10일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교우 가을피정을 진행했다.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마태 14,27)를 주제로 한 이번 피정에는 서울 지역 경찰기관 종사자 44명이 참여해 신앙과 친교를 다졌다. 구약 성경 속 인물을 통해 ‘믿음’과 ‘선택’에 대해 배운 이들은 수천 년 전 말씀이 오늘을 사는 ‘나’를 위한 은총임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선(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는 강의에서 성경 속 인물을 예로 들며 올바른 선택과 믿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수녀는 “신앙인은 삶을 살면서 하느님 뜻이야말로 최선이자 행복이라 믿으며, 모든 결정에 앞서 하느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사목위원장 김형균 신부는 주일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시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내게 주어진 것을 식별해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을 선택하고 실행할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또 다른 기회를 주신다는 믿음과 희망을 품고, 나 자신을 변화시켜보자”며 “많은 것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일상에서도 파견된 자로서의 분명한 변화를 이뤄보자”고 당부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