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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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청숲'', 겨울 철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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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마음 하나로 모인 청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의정부교구 소속 청년들의 모임인 ‘청숲’ 회원들인데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청년들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가 논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오후가 되면 먹이를 찾아 나선 기러기들이 보금자리로 돌아옵니다.

의정부교구 소속 ‘청숲’ 청년들이 탐조 활동을 통해 본 자연의 모습입니다.

<청숲 겨울 연수 참가자>
“지금 쟤 밥 먹는다.”

청숲은 생태계와 기후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탐조 활동을 올해 겨울 연수 프로그램으로 정했습니다.

청년들은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하며, 환경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되짚었습니다.

<이건희 미카엘 / 의정부교구 주교좌본당>
“와서 활동을 하고 나니까 천연기념물 새도 많이 보고, 이런 걸 많이 보존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의정부교구 소속 청년들의 모임인 ‘청숲’.

‘청년이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5월 창립했습니다.

현재 ‘청숲’ SNS 단체방에는 100명이 넘는 청년이 모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매달 미사와 모임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읽고 나눕니다.

대기과학자를 초청한 토크콘서트를 기획하고,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플로깅은 의정부교구를 세 권역으로 나눠 각각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합니다.  

대부분 직장인인 플로깅 참가자들은 평일 저녁 퇴근 후 모여 쓰레기를 줍습니다. 

청년들은 지난 16일 일산 호수공원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구은지 베로니카 / 의정부교구 화정동본당>
“어떤 활동을 함께 모여서 좀 할 수 있는 게 내가 지구를 위해 진짜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또 들고...”

‘청숲’의 활동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모든 활동에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한 청년은 환경보호 활동에 함께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황지형 세라피나 / 의정부교구 녹양동본당>
“저도 계속 초대를 하는 이유가 제가 경험했을 때, 함께 했을 때 힘이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서 서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들을 모으려고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청숲’을 처음 기획한 김승연 신부는 청숲이 청년들의 터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승연 / 의정부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앞으로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인데요. 청년들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모이고, 또 그분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함께 했을 때 더욱 더 커지는 힘. 

‘청숲’의 의미처럼,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청년들의 마음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숲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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