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이경상 주교와 환담한 후 본지와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전현희(캐롤린, 중·성동갑) 의원이 “시민들께 약속한 것을 말로서 끝내는 게 아닌 실천, 행동으로 뚝심 있게 추진해가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18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주교와 환담한 뒤 가진 cpbc와의 인터뷰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를 위해 교통 문제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서울에 온 외국 젊은이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교통카드를 반드시 제작이 필요하다”면서 “단순한 일회용 카드가 아니라 서울의 기억이 평생 동안 기념이 되도록 디자인 및 굿즈로서의 역할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홈스테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서울의 환대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종교적 행사를 넘어 국가적 행사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전 의원은 “이번 행사는 천주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민 전체가 함께 치르는 문화행사이자 국가적 행사”라며 “타 종교계와 면밀히 소통하겠고, 법사위원으로서 국제 문화행사 관련 근거 발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청년들이 서울 WYD를 계기로 서울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문화, 특히 우리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정교유착에 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단 종교가 헌법상 정교 분리 원칙을 위반하고 정치권에 침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인터뷰에 앞서 이 주교와 환담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유일한 신자 후보로서 서울 WYD 개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장이 된다면 책임지고 행사 준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 역시 중요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인간 존엄성을 지키고, 특히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민의 마음으로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 서울시장 예비후보로서 서울 WYD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계시나.
“천주교 신자로서 이번 WYD 행사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만약에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장의 책임 하에 서울 WYD 행사를 치러야 하기에 책임감이 막중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느낀다. 우선 대회 기간 중 서울방문 외국인들이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겠다. WYD 본대회 기간 중 ‘서울 대중교통 데이터 기반의 행사 이동 관리’는 물론 행사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교통운영 체계'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교통카드 이용 편의를 좀 더 견고하고 촘촘하게 하겠다. 물론 1회 사용 후 버리는 교통카드가 아니라, 서울 WYD 참가자들이 서울 방문 기념으로 간직하는 ‘굿즈’로의 디자인 컨셉도 함께 고민하겠다.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1) 시민참여 공동체 행사로서 홈스테이와 자원봉사 등 시민참여 확대 2) 대회 참가자와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를 함께 고민하고 메시지를 내는 ‘평화 연대’의 면모를 국제사회에 어필하겠다.”
- 대회 기간 서울시장의 행정적 리더십이 제일 먼저 발휘돼야 할 부문은.
“첫 번째는 숙박 시설, 두 번째는 교통 혼잡, 세 번째 폭염으로 인한 의료와 안전, 마지막으로 서울시민이 바라보는 WYD 체감도라고 본다.”
- 서울 WYD 관련 지원법 통과에 대해 애쓰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 치러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세계적 행사다. 올림픽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정책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국제 문화행사를 치를 때 근거 법률을 국회에서 발의한 상태다. 앞으로 이 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반드시 서울 WYD를 아무런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적극 노력하겠다.”
- 서울 WYD를 두고 타 종교의 이견 역시 존재한다. 신자 의원으로서 타 종교계와 어떻게 협의할 계획인가.
“타 종교단체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행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불편을 느끼는 기류가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단지 천주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함께 치르는 국가적 행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일종의 종교 행사일 수 있지만, 국가의 문화적 행사로 볼 수 있어 타 종교 단체들도 이러한 차원에서 함께하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 서울 WYD 개최 도시로서 서울이 어떤 도시로 기억됐으면 하는지.
“서울 WYD가 천주교 행사로 치러지기는 하지만 이 행사를 계기로 세계 많은 청년들이 서울에 온다. 그 청년들이 서울에 와서 한국 전통과 문화를 다시 한 번 체험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우리 서울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요즘 종교와 정치가 연관되는 이슈로 정교분리 원칙이 화두다.
“이른바 이단으로 불리는 종교 세력이 정치권에 많이 침투를 한 상태다. 여기에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중요한 공직자로서 일을 하는 분들이 여기에 관련이 있는 것은 단호히 안 된다고 말씀드리겠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특정 종교 대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강력 대응했고, 절대로 이단의 정치 개입 등이 없어야 한다고 입장 표명했다.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단 종교가 헌법상 종교 분리 원칙을 위반하고 종교계가 정치에 침투하는 이런 일은 단호하게 없어져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 서울시장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후보들이 장밋빛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하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다. 저는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국민들의 민원을 앞장서 해결했고 정부부처와 얽힌 문제를 설득과 협의로서 풀어냈던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말보다 실천과 행동으로, 또 뚝심으로 약속한 여러 정책을 실천에 옮기는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