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 윤 율리아 현상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주교회의는 최근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 측이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회 안팎에서 나주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WYD 참가자들이 나주를 가톨릭 성지로 오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CPBC는 나주 현상의 실체와 유사종교적 행각, 윤 율리아의 행적, 각종 무허가 건축물 문제 등을 추적했고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PBC가 입수한 나주 윤 율리아 관련 문건입니다.
윤홍선에서 '정혜'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명을 바꾼 윤정혜의 최근 행적은 묘연합니다.
취재진이 윤정혜와의 만남을 요청하자 성모동산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모동산 관계자>
"그건 좀 힘들 겁니다. 왜 그러냐면 그분 일정이 어떻게 하루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윤정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윤정혜는 매달 첫 째 토요일에 열리는 집회에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최근 휠체어에 의존한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정혜는 1980년대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피눈물 흘린 성모상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윤정혜 측 관계자>
"그 옛날 성모상은 누가 가져가버렸고 잃어버렸잖아. 그때. (훔쳐가버렸지.) 훔쳐 가버렸고 없어. 다른 성모상이 또 흘리신다니까."
그러자 윤정혜는 또 다른 성모상이 향유를 흘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상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꿈을 꿨다며 자비의 예수 모습을 그렸고, 그림은 신심도구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인준하지 않은 수도회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로 '수녀' 또는 '수사'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윤정혜 측 관계자에 따르면, 50여 명의 자칭 수도자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주를 관할하는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윤정혜를 "가톨릭의 외피를 쓴 사이비"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영수 신부 /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그 사람들이 말하는 이상한 현상들은 기적은 아닙니다. 그 모든 행위는 가톨릭 교회의 예배가 아닙니다. 거기는 가톨릭의 외피를 쓴 사이비 같은 지금의 어떻게 보면 신천지."
하지만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광주교구장 명의 교령과 최근 주교회의의 입장 발표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석 / (재)마리아의구원방주회 운영본부장>
"(나주 쪽에서 SNS 같은 것 통해서 조작·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번에 공문이 났던데 조작·허위라는 부분이 뭘 조작했는지를 모르겠어요. 우리가 조작한 게 없거든."
CPBC는 사제와 수도자가 많이 방문한다는 윤 율리아 측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윤 율리아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