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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아픔 겪는 부모 치유 나선다

서울대교구, 영성 기반 부모 회복 여정 ‘Plan B’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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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아픔 겪는 부모 치유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신부 4명 중 1명은 유산의 아픔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가 이처럼 꽃피우지 못한 어린 생명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을 위해 치유의 손길을 내밀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유산 치유 프로그램 ‘Plan B’가 4월 4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교구청 5층 생명위 교육실에서 열린다. 총 6회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성경·기도·활동·신앙 나눔을 통해 슬픔을 대면하고 정서적·신체적 회복을 돕는 가톨릭 영성 기반 치유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나의 마음 마주하기’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감정 쏟아내기’ 등으로 구성된다. 부모들은 성경 말씀 카드를 통해 신체적 이완을 경험하고,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서 주님의 자비 안에서 스스로 돌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미사 예식을 통해 아이를 주님 품으로 기쁘게 떠나보내는 시간도 있다. 아이의 태명을 부르고 촛불을 밝히며, 짧았지만 소중했던 생명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평화를 청하는 자리다.

생명위 박진리(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는 “갈수록 늘어나는 유산에 대한 지원 정책이나 치유 프로그램은 ‘저출생 위기’ 등 요란한 우려들에 가려 누구도 제대로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됐다”며 “그러는 사이 생명이 찾아왔다는 기쁨을 채 다 누리지도 못한 예비 부모는 영문도 모른 채 떠나간 아이에 대한 애도를 비롯해 몸도 마음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일상에 복귀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교회가 함께하기 위해 꼬박 1년 반을 준비했다. 박 수녀는 “Plan B는 단순히 아픔을 잊는 과정이 아닌, 아이에 대한 기억을 마음속 가장 소중한 자리에 재배치하고, 주님 사랑 안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가 상실의 어둠을 지나 부활의 빛으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문의 : 02-727-2354

박예슬 기자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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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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