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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교회가 뭉친다

가톨릭청소년단체협의회 첫 모임 의의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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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만(왼쪽) 주교가 3월 27일 가톨릭청소년단체협의회 발족을 위한 첫 모임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서울ㆍ의정부ㆍ부산ㆍ청주ㆍ마산 등 전국 9개 교구 및 살레시오회ㆍ살레시오 수녀회 청소년 법인 담당자 30여 명은 3월 27일 열린 모임 방향설정에 관한 회의에서 `하나가 되자`는 데 동의했다.
 가톨릭청소년단체협의회(가칭) 발족은 지난 2006년 신설된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를 뒷받침할 든든한 실행부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협의체 발족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교회 미래인 청소년 사목에 있어서 교구나 청소년 관련 법인별로 다른 사목목표와 지향점을 가져 왔던 것에 비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 사목 관계자들은 앞으로 상ㆍ하반기 두 차례 모임을 통해 보다 쉽게 의견을 수렴하며, 교류와 나눔을 통해 효과적인 청소년 사목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장기적으로는 협의체를 교회 안에서만이 아닌 사단법인 등 개별 법인화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류가 활성화되면 타 교구와 직원 교류나 업무연수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계자들은 협의체가 구성되면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대 사회적 발언권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천주교가 가진 보편적 가치와 이념을 국민의 큰 관심사인 교육문제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최근 공론화됐다 자진 철회된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 `학원 심야교습시간 제한 폐지`와 같은 조례 개정안이 나왔을 때 천주교가 입장을 제시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협의체의 성격과 주제 설정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기존에 있던 청소년국(교육국) 국장 모임은 별도로 유지하고 이 모임은 청소년 활동과 관련된 모임으로 조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첫 모임인 만큼 해결과제도 남아 있다. 협의체에 구성될 각 단체나 교구별 참가 대상이나 범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모임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초청받지 못한 단체도 있었다.
 또 모임을 진행하는 주최가 없어 사안에 따라 노선이 변경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협의체가 구성되기까지 몇 차례 모임 관련 실무 책임은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맡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모임 취지 설명을 시작으로 △단체별 진행사업 소개 △`가톨릭의 사회 청소년활동의 의의`(문용린 교수) 특강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참가 관련 회의 △파견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다음 모임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기간(5월 29~6월 1일)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조규만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공교육과 전인교육이 무너지는 요즘은 공부만 잘하면 모두 용서가 되는 세상이 됐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신앙과 인격, 성품 등 전인교육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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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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