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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한국 아동문학계, 동시 및 아동문학 탄생 100주년 관련 신간 2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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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당(六堂) 최남선(베드로, 1890~1957)이 「소년」지에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한 것은 1908년 11월 1일의 일이다. 그래서 한국 현대시의 기점이자 한국 아동문학의 첫 걸음이 된 이날을 기념, 한국 시문학계와 아동문학계는 각각 100주년 행사와 함께 문집을 각각 발간했다.

 아동문학계는 특히 이날을 `동시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기념문집을 내고 있다. 한국동시문학회(회장 이상교)는 최근 한국 동시 탄생 100주년 기념 동시집 「100살 동시 내 친구」와 동시화집 「내 별에 놀러와」를 동시에 펴냈다.

 「100살 동시 내 친구」는 동시인 권오훈ㆍ김삼진(베드로)ㆍ김완기ㆍ김종상ㆍ문삼석(모세)ㆍ박경용ㆍ신현득ㆍ엄기원ㆍ이상현ㆍ최춘해ㆍ허동인씨의 대표작 및 신작 동시를 한국동시문학회가 한데 모은 기념문집이다. `낯섦`과 `익숙함`이라는 두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다양한 경향의 동시에 녹아 있다.

 종달새나 얼음판 위 팽이놀이, 종이배, 산골버스, 반딧불이, 도라지꽃과 같이 요즘 아이들은 모르거나 설사 알고 있다해도 경험해보지 않은 낯선 소재부터 학교나 엄마 아빠, 친구, 귤, 고양이, 아파트와 같이 요즘 아이들과 가까운 소재까지 다뤘다.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과 추억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컴퓨터에 젖은 아이들은 순수한 동심을 되찾도록 하려는 내밀한 뜻이 담겼다.

 또 「내 별에 놀러와」도 한국동시문학회 주관으로 해방 이후 동시를 써온 원로 동시인에서부터 비교적 최근 등단한 젊은 동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 작가 86명의 작품을 정지예씨 등 한국출판미술협회원들 그림과 함께 수록했다.

 각 작품마다 개성적 동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동시문학의 성과를 한눈에 집약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우리 동시의 다채롭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경쟁 구도라는 교육 현실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동시의 새로운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위안을 준다.(청개구리/각 권 8000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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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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