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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는데 뭐할거니?] 책 속에 ''삶의 나침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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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입학 전까지의 시간은 그동안 공부에 대한 부담때문에 읽지 못했던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다.
사진은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학생들 모습.
 


수험생들은 그동안 입시준비에 매달리느라 양서 한 권 제대로 읽어볼 여유가 없었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양서 한 권이 주는 감동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인생을 바꿔놓기까지 한다. 독서의 즐거움을 컴퓨터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이 주는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될만한 양서 읽기를 권한다. 교회 내 출판사 등에서 `수험생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을 추천 받아 소개한다.
 
 ▨「천국의 열쇠」= 프랜시스 치점 신부라는 인물을 통해 이상적 인간상을 그린 A.J 크로닌의 소설. 한마을에서 태어나 사제가 된 프랜시스 치점과 안셀름 밀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사제의 길을 걷는다.
 하느님과 교회는 사랑하지만 사람은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듯한 밀리 신부와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겸손하게 사제의 길을 걷는 치점 신부의 모습을 대비해 보여준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참된 사제는 어떤 모습일까?(바오로딸/1만2000원)

  ▨「피에르 신부」= 20세기 후반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했던 아베 피에르(L`abbe Pierre, 1912~2007)의 성스러운 삶을 담은 책. 피에르 신부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와서 먹고 자고 일하는 생활 터전을 마련해주는 엠마우스 운동에 한 평생을 바쳤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봉사한 그의 삶과 소신이 나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게 한다.(가톨릭출판사/7000원)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 1941년 러시아에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다 체포돼 23년 간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한 미국인 월터 J. 취제크 신부의 수기. 어느 곳에서도,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실감할 수 있다. 또 굶주릴 걱정 없이 하루 세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도 느낄 수 있다.(바오로딸/7000원)

 ▨「밴댕이신부의 새벽 고백」= 유머로 다독이며 정곡을 찔러 깊은 깨달음을 주는 한 사제의 에세이. 저자는 로마 라테라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갓 귀국한 한국외방선교회 최강 신부. 저자는 넓은 바다 속에 감춰진 진주조개를 찾아내듯 참으로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와 지혜를 발견해 낸다. 그래서 우리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우리 주변의 사소한 사건들이 얼마나 초월적 성격을 갖고 있는지 알려준다.(가톨릭출판사/8500원)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스님의 산문집.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임을 강조한다. 법정 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란 그때 그때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도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삶의 교훈을 법정 스님 특유의 담백한 글솜씨로 풀어냈다.(문학의숲/1만1500원)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 성장소설이기도 한 이 책은 5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주인공이 체로키족 인디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디언의 지혜로운 삶을 통해 세상과 삶을 보다 맑은 영혼으로 응시하게 해준다. (아름드리미디어/7800원)
임영선 기자 hellomrlim@,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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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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