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문학의 창으로 하느님 사랑을 엿보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청년 문학피정''''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낸 편지` 감상하며 묵상
청년들, 고독·상처 마주 않고 외면하는 순간 많아



 "우리 시대 최고 문학인 `복음`을 통해 감수성 깊은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대구 분원)는 2월 15일 대구 삼덕동 수도원에 청년 20여 명을 초대해 `청년 문학피정`을 열었다.
 청년들은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낸 편지`를 감상하며 인생과 문학, 인간의 현존재, 사랑과 성, 고독, 죽음 등에 대해 나눴다. 이들은 성체조배를 통해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안고 살아가는 고통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은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삶 안에서 진실된 것은 쉬운 것에 매달리지 않고, 어려운 길로 향하는데 있음을 조금씩 깨달아갔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6년 전부터 문학피정을 계획한 김연자(마리아 피에리나, 성소담당) 수녀는 "요즘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사랑`임을 느꼈다"며 "인간 정서를 잘 표현하는 문학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나누고 싶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청년들은 "지금까지 삶에서 고독이 느껴질 때면 하느님 앞에서 마주하기 보다 친구들을 찾아 상처를 외면한 순간이 많았는데 하느님과의 매개체로서 외로움, 고독과 마주하는 성숙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는 24시간 성체 앞에서 기도하는 수도회다. 그러다보니 좀처럼 젊은이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수녀회는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사순 용서 피정, 부활음악 피정, 성모신심 피정, 플라워 피정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2-1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5

민수 6장 26절
주님께서 그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