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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복음화 = 청소년에 의한 복음화

조재연 신부 박사학위 논문서 청소년사목 전국 기구 설치 및 사목자 자격인증제 도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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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연 신부가 자신의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이 개인ㆍ공동체ㆍ세상을 복음화하는 상호관계에서 능동적 주체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 청소년 개인의 내적 복음화가 필요하다."

 서울대교구 조재연 신부(햇살 청소년 사목 양성ㆍ연구센터 소장)는 지난 2월 발표한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의 `기본틀`을 위한 사목신학적 제안」을 통해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 청소년 사목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신부는 구체적 실현 전략으로 △본당 내 관계형성 프로그램, 복음 나눔, 축제 행사 등 구성요소 활성화 △청소년 사목의 통합된 비전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사목자 및 청소년 리더 양성 △청소년 사목 비전에 초점을 맞춘 재정과 공간 지원 확보 등을 제시했다.

 조 신부는 논문에서 "연구를 통해 보편 교회의 청소년 사목 비전과 교회 청소년 사목자들의 비전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보편교회는 복음화의 개념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있어 `청소년이 주역이 돼야 한다`는 것을 사목비전으로 확립하고 있는데 반해 청소년 사목자들의 경우 `청소년 개인의 내적 복음화`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신부는 청소년 복음화의 가장 기본은 "청소년 개인의 내적 복음화"라고 말했다. 내적 복음화를 통해 공동체 봉사 및 주도적 리더 활동과 같은 개인 사도직 활동으로 이어지며 청소년이 교회와 세상을 복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논문에서 제안하는 `청소년 사목의 기본틀`을 활용해 교회 청소년 사목 비전이 `복음화의 모든 요소와 그 상호작용에 있어 청소년이 능동적 주체가 되는 청소년 사목`으로 정립되고 효율적 전략이 시행된다면 현재 교회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신부는 인터뷰를 통해 "오랜 기간 현장에 있다보니 한국교회에 청소년 사목 기본틀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 사목의 장기 전망이자 지향인 비전과 그 내용을 구성하는 명확한 구성요소,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 교구들을 둘러보니 주교회의 산하 청소년 사목 연맹이 청소년 사목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며 주교회의 산하 전국 차원의 청소년 사목 전담 기구의 설치와 가톨릭대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사목자 자격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조재연 신부는 역촌동ㆍ신림동ㆍ삼성산ㆍ시흥동 본당 보좌 신부를 거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부에서 15년 넘게 청소년 사목을 담당해왔다.

 현재 햇살 청소년 사목 양성ㆍ연구센터에서 CAFE(청소년ㆍ청년 담당 사제 수도자 및 활성가 양성 워크샵)와 떼제 노래와 함께 하는 청소년 및 청년 기도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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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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