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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본당'' 가톨릭계 대학 교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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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목실은 신앙생활뿐 아니라 봉사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사진은 2008년 몽골로 봉사활동을 간 가톨릭대 국제 봉사단 학생들.
 

   가톨릭계 대학에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곳이 있다. 몇 몇 가톨릭계 대학은 `OO대의 심장`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목처(교목실)가 바로 그 곳이다.
 
 `대학 내 본당`이라 할 수 있는 교목처의 기본적으로 미사ㆍ고해성사 집전과 성가대ㆍ복사단ㆍ레지오ㆍ전례부 등 학생들이 신앙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단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가톨릭대에는 16개의 학생 쁘레시디움이 있어 자체 꾸리아가 있을 정도다.
 
 학업 때문에 소속 본당을 떠나온 지방학생들은 교목처를 통해 신앙생활을 멈추지 않고 할 수 있어 `4년제 쉬는 신자`가 되는 일이 적다. 교목처는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단지 신자 학생들만을 위한 곳만은 아니다.
 
 교목처는 모든 학생에게 열려있다. 미신자인 학생들이 예비신자 교리를 통해 입교하는 수가 각 대학마다 일년에 50~100명에 이른다. 또 고민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종교에 상관없이 교목 신부ㆍ수녀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어 미신자 학생들도 교목처를 많이 찾는다.
 
 가톨릭대 성심 교정 교목실장 정태영 신부는 "교목실은 신자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며 "교목실이 끊임없는 경쟁에 지친 학생들의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신부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면 교목실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교목처는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 동아리 활동 기회도 제공한다. 대구가톨릭대 교목처는 예쁜손글씨(POP)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취미반을 운영한다. 안동 가톨릭상지대학 교목실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가톨릭대 성심교정 교목실에는 핸드벨 연주단 `안젤루스 벨 콰이어`가 있다.
 
 학생들은 교목처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도 접할 수 있다. 교목처는 형편이 어려운 나라에 매년 국제봉사단을 파견해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톨릭대 교목실은 매년 여름 몽골에 의료봉사단<사진>을, 서강대 교목처는 캄보디아에 봉사단을 파견한다. 가톨릭 상지대학 교목실은 지역 특성에 맞게 주로 농촌 지원활동을 펼친다.
 
 특히 서강대 교목처는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강대 주변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무료 과외 봉사를 하는 `반딧불 교사회`는 교목처가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약 60여 명의 자원봉사 학생들이 서강대 강의실에서 주 1~2회 청소년들에게 학습지도를 하고 상담과 공연관람, 문화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의 친구가 돼준다.
 
 가톨릭계 대학 내 교목처는 `젊은이가 가장 많은 본당`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신앙 열정이 넘치는 곳이다. 교목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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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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