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

유아세례 받은 청소년들 ''신앙생활 왜 하는지'' 몰라 교회 떠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10년간 신자 40 늘었지만... 청년은 10명 중 1명 미사 참례해

 성당에 나오는 학생과 청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철호 신부)이 펴낸 `2009년 청소년 사목현황`은 교회 내 청소년층 감소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0여 년 동안 천주교 신자 수는 40 이상 늘어났지만 청소년 신자 수는 연령대에 따라 정체돼 있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청년층 미사참례율은 고작 10이다.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있어 좀처럼 풀기 힘들어 보이는 청소년 신앙 활성화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 담당 사제와 청소년, 교리교사에게 청소년 신자 감소 원인,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들어봤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초등부 담당 이형기 신부, 중ㆍ고등부 담당 이형전 신부, 청년부 담당 우창원 신부 등 사제들과 현장에서 직접 위기를 체험하고 있는 양철훈(소스테네스, 고2) 학생, 구윤희(미카엘라, 28)씨, 이의진(안나, 교리교사)씨 의견을 종합했다.
 
 ▨ 청소년층 감소 원인

 초등부 주일학교는 중ㆍ고등부에 비해 등록ㆍ출석률이 높은 편이다. 통계 자료를 보면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출석률이 가장 높은데 이는 부모들이 자녀의 첫영성체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초등부까지는 신앙교육이 비교적 무난히 이뤄진다.

 
▲ "개인주의 강해지면서 공동체 문화 강한 본당 활동에 흥미 잃은 것" 우창원(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담당) 신부
 
 초등부 사목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목자들이 아이들과 부모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신앙적으로 아직 자립하지 못한 아이들의 신앙생활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교회를 외면하는 시기는 중학교 때부터다. 부모들은 신앙보다는 아이들 학업성적을 우선시 해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권유하지 않는다. 고3 학생이 성당을 나가지 않는 것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 "주말에도 아이들 학원 보내는 부모 많아 학생 현격히 줄어" 이의진(주일학교 교사)씨
 
   신설, 분가한 본당의 중고등부 교리 교육도 문제다. 신설 본당은 교사나 교리실 등 기본적인 주일학교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아 주일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본당 분가 시 청소년은 뒷전이기 때문이다.
 
 또 친구들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청소년들은 새로운 본당에서 새롭게 관계를 맺는 것에 부담을 느껴 성당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네댓 명씩 함께 다니다가 한 명이 성당에 나오지 않으면 나머지 친구들이 함께 발길을 끊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 "사람들과의 관계에 흥미 잃으면 청년회 활동과 미사 참례까지 하지 않는 경우 많아" 구윤희(직장인, 28)씨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들이 `내가 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지 못해 부모의 간섭이 덜해지는 중학교 때부터 교회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부를 이유로 성당에 발길을 끊는 것은 하나의 핑계다.
 
 한번 교회를 멀리한 학생들은 대학생이 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도 좀처럼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 이는 곧 청년층이 교회를 외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 청소년들 교회로 돌아오게 하려면?

 
▲ "초등부는 부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필요" 이형기(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초등부 담당) 신부
 <



가톨릭평화신문  2009-07-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5

마태 7장 12절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