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계성초 ''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한국 최초 우승

세계 무대서 창의력 뽐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서울 계성초등학교 학생들이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열린 `2009 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받은 메달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열린 `2009 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서울 계성초등학교(교장 남궁순옥 수녀) `하모니팀`이 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계성초등학교가 도전 3년 만에 얻은 쾌거였다.

 1978년 처음 시작된 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는 매년 50여 개국 1만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창의력대회다.

 4, 5학년 7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하모니팀`은 `미신(迷信)`이라는 주제로 연극을 발표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학생들은 `밤에 거미가 나타나면 도둑이 든다`, `민들레 꽃씨를 불면 소원이 이뤄진다` 등 두 가지 한국 미신을 외국 명작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에 녹여 기발한 연극을 만들어냈다.

 연극의 제목은 `오버 더 레인보우`. 원작과 달리 주인공 `도로시`는 목소리가 굵은 김태훈(11)군이 맡아 열연했고 강아지 도도를 훔쳐간 도둑은 김지윤(11)양이 맡아 소화했다.

 특히 연극 해설을 맡은 도현희(12)군은 리모콘 분장을 하고 익살스런 연기로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지켜보던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학생들 손짓 하나에도 웃음보를 터뜨리며 즐거워했다는 후문.

 학생들이 이렇게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었던 것은 계성초등학교의 교육관과 무관하지 않다.

 계성초등학교는 `다중지능이론`을 기초로 학생들이 각자 하느님께 받은 소질, 특기 등을 찾아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평소 도예 수업, 뮤지컬 공연 준비, 그림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틈틈이 창의력을 키운다.

 팀을 이끈 박상민 지도교사는 "준비하는 동안 `우승`보다는 현재 `즐거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했다"며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4개월간 준비에 매달렸다. 특히 학생들은 15만원으로 제한된 금액에 맞춰 무대장비며, 의상 모두를 준비해야 했기에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야 했다. 집에 있던 못쓰는 장난감, 의류 등을 활용해 기발한 무대 장치를 만들어냈다.

 남궁 수녀는 "학생들 스스로가 대회에서 선보일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굉장히 즐거워했다"며 "교사나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했던 것이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7-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5

에페 5장 4절
추잡한 말이나 어리석은 말이나 상스러운 농담처럼 온당치 못한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감사의 말만 해야 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