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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여행 떠난 아이들

서울 환경사목위 지구별 어린이 여름생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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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저기 별이 보여요!" 경기도 가평군 하면 코스모피아 천문대에서 `지구별 어린이 생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천체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와~ 선생님, 저 별 이름이 뭐에요?"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본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모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생태계 보호지역인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 자리한 코스모피아 천문대에는 별자리 여행을 온 어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대현 신부)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기획한 `2009년 지구별 어린이 여름 생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로 고요하던 명지산 중턱이 시끌벅적해졌다.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이번 캠프는 7월 30일부터 사흘간 천문대에서 머물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별과 지구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려고 마련됐다.


 
▲ "우리 모둠 이름은 북두칠성이랍니다." 캠프 기간에 사용할 모둠 깃발을 만드는 학생들.
 

참가 학생들은 캠프 시작 첫날, 세 모둠으로 나눠 저녁 9시부터 천체 관련 영상 관람, 별자리판 만들기, 천체망원경 관찰 등을 순서에 따라 별자리 세계를 체험했다. 밤이 깊어가자 하나 둘씩 졸려하던 학생들도 천체망원경 앞에 서는 모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선생님이 아까 설명해주셨던 게 이 별자리에요?"

학생들은 구경 20㎝, 28㎝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했다. 해발 1249m 명지산 중턱에 위치한 천문대에서는 맑은 공기 덕에 수많은 별들이 보였다.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카시오페아자리, 전갈자리 등 각종 성단(星團)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였다.

우주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젖힌 관측돔 주변에는 모기와 각종 벌레떼가 엄습했지만 수백 광년(光年) 떨어진 별 무리를 난생 처음 만나는 학생들은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김주연(엘리사벳, 서울 가락동본당)양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보던 별자리를 직접 확인하니 우주의 신비에 더욱 호기심이 끌린다"며 즐거워했다.

학생들에게 친절히 별자리를 설명해주던 코스모피아천문대장 이세영(토마스, 서울 방배동본당)씨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밤하늘에 뿌려진 별자리를 직접 관측하면 어느덧 자연의 소중함과 우주의 신비함을 자연스레 깨달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캠프 동안 천연염색, `얘들아, 숲에서 놀자`(자연체험 교육), 창조질서보전미사 봉헌 등을 통해 다양한 생태체험을 경험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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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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